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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나도 모르게 밤마다 '이불에 지도 그리는 실수'... 왜 그러는 걸까?
아이가 밤에 자면서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일을 아이의 가벼운 실수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성장하면서도 나아지지 않고 반복된다면 야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야뇨증은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정상적인 배뇨 조절이 가능한 5세 이상의 나이임에도 일주일에 2회 이상으로 적어도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수면 중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보는 증상이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야뇨증'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자.



야뇨증은 소아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성인에서 나타나기도 한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Q. 밤에 물도 많이 안 마시고, 잠들기 전에 화장실도 다녀오는데, 잘 때 오줌을 쌉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A. 보통 잠이 들면 소변을 방광에 저장하고, 다음 날까지 참아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태입니다. 밤에 자다가 깨기도 전에 소변을 보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야뇨증의 종류는 크게 원발성 야뇨증과 이차성 야뇨증으로 나뉩니다. 원발성 야뇨증은 태어난 이후 한 번도 밤에 소변을 가린 적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차성 야뇨증은 일시적으로 소변을 가리는 기간이 있다가 다시 야뇨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야뇨증의 경우에는 뇌하수체에서 항 이뇨 호르몬(ADH, anti-diuretic hormone) 분비가 적게 되어 밤에 자는 동안 보통 사람보다 소변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흘러넘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방광 자체가 예민하여 조금만 방광이 차도 배출을 시키는 민감한 형태가 있습니다. -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사 이혁준 원장(푸른비뇨기과의원)A. 야뇨증은 5세 이상에서 수면 중에 요실금이 있는 상황으로 정의합니다. 야뇨증은 요로감염, 변비, 남아인 경우 방광출구페색이나 외요도구협착, 척수지환, 수면무호흡, 요붕증, 당뇨병,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 등에서 많이 나타나기에 이들 질환의 유무를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자세한 문진을 통해 야뇨의 성향을 파악하고, 배뇨일지를 통해 배뇨의 패턴을 사전에 분석하여 진단합니다. 병원에서 소변검사와 함께 신체검사를 통해 척수기형의 유무 및 회음부 이상유무를 관찰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항이뇨호르몬과 신장 기능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방사선 X-ray, 복부 초음파, 요역동학 검사를 통해 방광기능에 대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사 김주남 원장(네오유여성비뇨기과의원)



Q. 낮에 보는 소변량보다 밤에 잘 때 보는 소변량이 훨씬 많으면, 심한 야뇨증인가요?A. 야뇨증의 주요 원인은 방광의 기능적인 문제입니다. 낮보다 밤에 소변량이 많은 것으로 보아 과민성 방광이 동반된 야뇨증으로 보입니다. 과민성 방광이란 방광 근육의 과도한 수축이 원인이며, 빈뇨(하루 8회 이상), 야간뇨(자기 전 혹은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는 것),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는 느낌(잔뇨감)을 느끼며, 심하면 화장실을 가던 중에 참지 못하고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을 호소하게 됩니다. 가끔 아랫배가 뻐근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과민성 방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젊은 나이에서는 잘못된 배뇨습관, 잦은 방광염, 스트레스, 예민한 성격, 비만, 유전적 요인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 진단을 위한 검사는 소변검사와 방광기능검사(요석검사 혹은 요역동학검사)를 주로 하게 되며, 스스로 작성하는 배뇨일지도 진단에 꼭 필요합니다. 방광기능검사는 방광의 정확한 상태(용적, 수축력, 잔뇨량 등)를 평가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과민성 방광이 동반된 야뇨증의 경우, 일반적인 야뇨증과 달리 약물치료만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과민성 방광의 치료와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과민성 방광 치료는 행동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자기장치료) 등을 병행하게 되며 대부분 방과의 재활치료에 해당됩니다. 즉, 방광 근육의 유연성을 증가시켜 좀 더 성숙한 방광으로 만들어주는 치료이며 3개월 이상 장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과민성 방광은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심하면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사 최호성 원장(네오유여성비뇨기과의원)Q. 오줌 싸는 꿈을 꾸면 항상 이불에 실례를 합니다. 야뇨증과 관련이 있을까요?A. 야뇨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심리적인 이유, 수면 장애, 호르몬의 이상 분비, 방광의 기능 장애(과민성 방광), 약물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심리적인 요인을 원인으로 판단됐을 때는 심리적 배경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자다가 소변을 보는 꿈을 꾸는 것은 소변이 마렵거나 지리기 때문에 그런 꿈을 꾸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아의 야뇨증은 수개월간 약물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치료 효과가 떨어질 경우 야뇨 경보기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이미 만 5세가 지난 상태이고, 최근에 갑자기 심해진 것이라면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변 실수가 발생했을 때는 대화를 통해 심리 상태를 안정시켜 주는 것이 극복에 도움이 됩니다.-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사 최호성 원장(네오유여성비뇨기과의원)Q. 성인이 되어서도 야뇨증이 생길 수 있나요?A. 성인의 야뇨증의 경우 1년에 평균 2회 이상인 경우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의 야뇨증 원인은 심리문제, 수면장애, 호르몬의 이상분비, 방광의 기능장애(과민성 방광), 약물복용 등이 있습니다. 평소 소변보는 횟수가 잦은지, 급하게 소변을 보는 경우가 많은지, 밤에 소변이 마려워 잠을 깨는 횟수가 많은지 등을 알아보아야 하며 만일 이 중 한 가지 이상이 있을 경우 방광의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 주위 환경 변화에 의한 영향이나 심리적인 영향도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성인 야뇨증은 수면장애와 관련이 깊습니다. 만성적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겪고 있을 경우, 정상적으로 수면을 하는 사람에 비해 야뇨증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습니다. -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사 최호성 원장(네오유여성비뇨기과의원)A. 야뇨증은 요의가 느껴져서 밤에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것과 배뇨를 의식하지 못하고 소변이 유출되는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야뇨증은 후자에 해당하지만, 만일 수면 중 요의가 느껴지는 경우라면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과민성 방광, 세균성 방광, 간질성 방광염 등 다양한 하부요로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야뇨증은 배뇨훈련이 되어 있는 성인에서는 매우 드문 현상인데, 신경기능 이상이나 정서 상태가 영향을 줄 수 있어, 아직 배뇨기능이 완성되지 않은 소아기에 주로 발생합니다. 성인 남성 야뇨증에 해당된다면 먼저 배뇨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TCA, 항콜린제, 베차3차단제 알파차단제 등의 약물치료를 꾸준히 병행해서 증상이 완화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사 이우승 원장(유로진비뇨기과의원(원주점))A. 성인이 되어서도 야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야뇨증의 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치료를 미루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 방문 진료 외에도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 교정도 필요합니다.-우선 저녁식사 때 소금과 수분 섭취를 줄이도록 합니다.-저녁 식사 때 국이나 물을 많이 먹지 말고, 저녁 식사 후에는 될수록 과일을 먹지 않습니다.-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변을 꼭 보셔야 합니다.충분한 휴식과 운동 등 생활 습관 교정을 먼저 시도해 보고, 내원 후 약물 치료와 행동요법을 병행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이닥 비뇨기과 상담의사 이영진 원장(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최호성 원장(네오유여성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혁준 원장(푸른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주남 원장(네오유여성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영진 원장(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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